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단문메시지 송수신 사이트인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뜻하는 한비자(韓非子)의 ‘일가이귀 사내무공’(一家二貴 事乃無功)이라는 글귀를 올렸다. 그는 또한 중국 역사서 ‘사기’에 나오는 ‘행불구합’(行不苟合)이라는 성어를 인용, “도의를 위해서라면 결코 무리하게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는‘의불취용’(義不取容)과 같은 의미”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당이 친이, 친박으로 나뉜 상황에서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한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지병으로 입원치료중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위로 방문했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이 전 최고위원이 낮 12시께서 대표가 입원해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20여분간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건강을 잘 살피셔야 한다. 건강하셔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으며, 서 대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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