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재해사고 발생률까지 높인다

비만이 재해사고 발생률까지 높인다

기사승인 2009-07-23 17:17:01

[쿠키 경제] 체지방이 많은 비만자는 질병 발생 뿐만 아니라 재해 사고에도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비만인이 남성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2003년 한해에 가입한 고객 중 신장과 체중 측정치가 있는 36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5년간 체질량 지수(BMI)와 보험금 지급 원인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계단 추락 등의 재해사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73%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사고 원인에 따라 평지에서 넘어지는 사고는 95%, 계단 추락 사고는 83%나 높았다.

입원률과 수술률에 있어서도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각각 30%와 12%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입원률은 53%, 수술률은 22%나 높았다. 질병으로 인한 입원 가운데 당뇨 입원률이 남성과 여성 모두 정상인의 3.47배, 4.10배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허혈성 심질환(3.32배), 여성은 관절질환(3.75배)으로 인한 입원이 정상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수술률은 허혈성 심질환 수술비율이 정상인의 3.96배, 근골격계(척추 및 관절) 질환 수술은 2.06배 높았다. 연구소는 “체질량 지수가 1 증가하면 수술률은 9.5%, 입원률은 5.0%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속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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