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 마무리…SK 선두 탈환

프로야구 전반기 마무리…SK 선두 탈환

기사승인 2009-07-23 23:24:01
[쿠키 스포츠] 유례없이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던 2009 프로야구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SK가 선두를 탈환하며 전반기를 마감하긴 했지만 1위에서 5위 삼성까지 실질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SK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쾌투와 정근우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5대 2로 한화를 물리쳤다. 50승36패5무 승률 0.549로 전반기를 마친 SK는 이날 롯데에 패한 두산(0.547)을 2위로 밀어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5회말 정근우가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아내 승기를 가져오고, 8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재상의 적시 2루타와 윤상균의 안타로 2점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1실점으로 11승째를 거둬 다승 1위인 팀 동료 김광현(12승)을 바짝 쫓았다.

잠실구장에서 롯데는 이대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6대 3으로 승리, 두산을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3회초 김민성과 조성환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후, 4번 타자 이대호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홈런 18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롯데는 7회말 수비에서 두산의 김동주, 최준석, 손시헌의 3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2점을 허용했다. 이어 8회말에도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 9회말에는 마무리 애킨스가 유재웅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해 6-4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애킨스가 나머지 타자를 잘 막았다.

광주구장에서는 로페즈와 서재응이 이어던진 KIA가 LG에 4대 0 완승을 거뒀다. 47승36패4무 승률 0.540로 전반기를 3위로 끝낸 KIA는 2위 두산에 승률 0.007차로 바짝 다가섰다.

KIA는 2회말 김상현의 솔로 아치로 포문을 열고 4회, 5회, 7회 1점씩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목동구장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히어로즈를 7대 5로 눌렀다. 삼성 신명철은 3-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10회초에는 투런 아치를 쏴 결승점을 뽑았다.

가을 잔치를 향한 대장정은 25일 올스타전 이후 이틀 쉬고 28일 재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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