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요트산업 중심의 해양관광 특성화 용역’을 발주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대비해 요트, 마리나 등의 해양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해양관광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제주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관광특구로 지정, 서해안·남해안권을 비롯한 중국·일본권 등 동남아시아의 해양관광 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용역의 중점 추진과제는 제주의 요트산업과 수상레저산업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또 도내 주요 항·포구 별로 마리나 시설 입지여건 및 발전방안을 포함, 요트산업과 마리나 시설의 관리운영 방안에 대한 제도분석과 요트산업의 타당성 분석도 이뤄진다.
마리나 시설 입지 후보지로는 제주시 도두·김녕·신창항과 서귀포시 성산포·서귀포·중문항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사면의 바다와 63개의 부속섬 등 천혜의 해양환경 자원을 갖고 있는 데다, 해양기후가 온대에서 점차 아열대성으로 변화함에 따라 요트 산업 등 해양관광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요트산업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특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종만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관광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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