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 20명 확정… SK,NBA출신 워커 지명

[프로농구] 용병 20명 확정… SK,NBA출신 워커 지명

기사승인 2009-07-26 17:05:01
[쿠키 스포츠] 프로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굴 외국인 용병 20명이 결정됐다. 올 시즌 두 명 보유에 한 명 출전으로 외국인 출전 규정이 강화된 만큼 각 구단은 더욱 신중을 기했다.

지난 시즌 용병 대마초 파문에 휘말려 홍역을 치렀던 서울 SK는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했던 사마키 워커(33·203.3㎝)를 뽑았다. 워커는 댈러스 매버릭스, 샌 안토니오 스퍼스,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워신턴 위저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을 두루 거쳤으며 총 445경기에 출전해 평균 5.3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해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꼽혔다.

대구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25·203.5㎝)을 지명했다. 힐은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실력파이지만 시범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방출,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뛰어왔다. 힐은 “어머니가 1988년부터 2년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 근무한 인연이 있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삼성, KCC, 모비스는 각각 기존 용병 테렌스 레더(200.3㎝), 마이카 브랜드(207㎝), 브라이언트 던스턴(198.6) 등과 재계약을 맺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동부에서 뛴 크리스 다니엘스(204.8㎝), 동부는 KT&G에서 활약했던 마퀸 챈들러(196.5㎝)를 데려왔다. 부산 KT는 SK에서 활약했던 그랙 스팀스마(207.3㎝)를 선택했고, KT&G는 2005∼2006 시즌 한국 프로농구 경험이 있는 나이젤 딕슨(205.2㎝)을 선발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25일(한국시간) 마무리된 2009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역대 최다인 730명이 서류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KBL이 초청장을 보낸 212명 중 143명이 등록신청을 마쳤으나 39명은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명진 MBC ESPN 해설위원은 “용병이 한 명밖에 뛰지 못하므로 비중은 떨어질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들을 내외곽에서 받혀줄 국내 파워포워드의 역할이 올 시즌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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