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남자농구대표팀 5승3패로 대회 마감

[존스컵] 남자농구대표팀 5승3패로 대회 마감

기사승인 2009-07-26 20:45:00
[쿠키 스포츠]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제31회 존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A)에 석패했다.

대표팀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전(8차전)에서 대만 정예로 이뤄진 대만(A)팀에 74대 81로 패했다. 홈팀 대만은 이번 대회에 정예 멤버로 구성된 A팀과 신예로 만들어진 B팀 등 2팀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골밑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을 36-4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상대에게 3쿼터 종료 3분 여까지 1점으로 묶여 10점차(37-47)까지 뒤졌다. 해결사 이규섭을 투입해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했지만 대만 역시 창진펑과 린즈즈가 3점슛을 터트려 점수 차는 좁히지 못했다.

4쿼터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지공을 펼치는 대만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한 것이다. 이규섭은 정확한 3점슛을 무기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4쿼터 5분 16초 63-67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면서 대만을 압박했다.

그러나 파울 트러블이 문제였다. 골밑의 기둥 김주성이 종료 4분 여를 남겨 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해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최진수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달 6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벌어지는 제25회 아시아농구대회의 평가전 성격이었던 이번 존스컵에서 대표팀은 5승3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75대73), 대만(B)(101대 93), 이란(76대 69)을 연파하며 쾌조의 3연승을 달렸지만, 4차전에서 요르단에 67대 83으로 첫 패배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필리핀(83대 80), 일본(84대 81)에 승리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으나 25일 레바논(79대 97)에 대패하며 힘과 높이를 앞세운 중동 농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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