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인천시는 다음달 7일 개막되는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과 10월에 열리는 ‘제55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완구 충남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 진대제 인천 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장은 27일 충남도청에서 두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상생협약서에 서명했다.
충남도는 다음달 7일부터 80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에 충남도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는 김하균 정책기획관 등 과장급 13명으로 세계도시축전 지원팀을 구성했다. 반대로 인천시는 10월9일부터 10일간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열리는 백제문화제에 인천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시정신문과 시정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지난 4∼5월 2009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때 인천시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이번에는 충남도가 인천시에 도움을 줄 차례”라며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광주도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앞두고 독자적으로 펼치던 유치전 대신 공조를 통한 ‘윈-윈 전략’으로 전환키로 했다. 대구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장들과 대구보건의료협의회장 등 양 지역 의료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약에는 두 도시 중 어느 한쪽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되더라도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고 연구시설과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산업, 디지털 가전 등 첨단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대구시는 IT 및 신소재산업이 두각을 보여 양 도시가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대구시측의 설명이다.
한편 충북 대전 강원 충남 전북 등 5개 시·도는 지난 21일 5개월간의 협의 끝에 초광역개발 계획인 ‘내륙첨단산업벨트 공동개발구상’을 발표했다.전국종합=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