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자연과 예술 동시에…··동강국제사진제

[쿠키TV] 자연과 예술 동시에…··동강국제사진제

기사승인 2009-07-27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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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올 여름, 강원도로 휴가 계획 잡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 주말, 강원도 영월에서는 '2009 동강국제사진제'가 개막돼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최은석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영월에서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동강국제사진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동강사진상의 주인공은 '망월동'과 '어머니' 등으로 유명한 이상일 작가.

이상일작가의 대표작 망월동은, 80년 광주 민주화항쟁 당시 진압부대원이었던 작가가 4년 뒤 현장을 다시 찾아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필름 속에 그대로 담아낸 수작입니다.

이밖에 강원도를 배경으로 그곳을 지키는 농사꾼의 이야기 등을 그린 다큐멘터리특별전은 관람객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노병일 / 부천시 중동

“영월에 처음으로 왔다가 사진전이 열린다고 그래서 들러봤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향수를 느끼게 하는 좋은 사진전인 것 같습니다”

7명의 젊은 작가들이 선사하는 특별기획전 '마술피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박영미 / '마술피리' 기획자

“의회는 입법기관으로 제도, 규칙 또는 감시를 상징합니다. 반면 우리 젊은 사진가들의 작품은 자유, 일탈, 환상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상반된 두 코드가 만나서···”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앤디 워홀 등 전 세계 작가 48명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고, 군청 사거리와 정문 계단 등에서는 4명의 신진 작가들이 영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하는 거리 설치 사진전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운영위원장 / 동강사진마을

“올해부터 동강국제사진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실질적인 국제행사로 발돋움했습니다. 경치도 구경하시고 사진 보면서 자녀교육도 가능한 좋은 여름을 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과 사진 강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열릴 이번 사진제는 동강, 서강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유한 영월에서 다음달 23일까지 계속 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최은석 기자
TS00@V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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