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돌풍의 핵’ 광주·강원 동반부진

프로축구 ‘돌풍의 핵’ 광주·강원 동반부진

기사승인 2009-07-27 16:59:01
[쿠키 스포츠] 올 시즌 K리그 돌풍의 핵 ‘광주 상무’와 ‘강원 FC’가 7월 더위에 지친 듯 부진한 모습이다. 두 팀은 이달에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창단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강원은 16라운드까지 줄곳 5∼6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7라운드가 벌어졌던 지난 25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대 0 완패하며 8위로 하락,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9일 FC 서울과의 경기 3대 1 패배 후 2연패, 이달 들어 1무3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득점력과 뒷심부족. 6월까지는 관중을 위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최순호 감독의 전술이 먹혔다. 6월27일 전북 현대전 5골, 6월21일 성남 일화전 4골, 5월24일 울산 현대전 4골을 몰아치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7월 벌어진 4경기에서는 고작 4골만 성공시켰다.

6월 강원은 김영후(8골)를 비롯해 오원종, 김봉겸, 윤준하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7월에는 김영후 홀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득점 루트가 단순화 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7월 경기 내용을 보면 역전패가 2차례이고 12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두 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도 했다.

광주는 줄곧 1위를 질주했지만 7월 들어 3연패 수렁에 빠져 3위로 떨어졌다. 광주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최성국, 김명중 등이 날카로운 역습을 해 좋은 결과를 얻어왔다. 5월 4경기에서 3골, 6월 2경기에서 단 1골을 먹었다. 그러나 7월4일 전북과의 경기에 3골 등 3경기에 무려 6골을 허용했다.

박병규, 송한복, 배효성 등 미드필드와 수비진영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골을 사냥해왔던 최성국과 김명중 콤비도 7월 들어 침묵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광주는 1위 서울과 승점차 3점, 강원은 6위 제주와 2점차에 불과하다. 광주는 다음달 1일 부산과 홈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강원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재도약을 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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