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원,연예인과 잇단 스킨십 정치

여당의원,연예인과 잇단 스킨십 정치

기사승인 2009-07-28 17:37:01

[쿠키 정치] 정치인권에서 유명연예인들을 대거 초청한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가수 비는 아날로그 시대의 행복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회 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28일 오후 2시부터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문화 콘텐츠 강국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정희정 국회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회, 불법음원근절운동본부와 함께 국내 콘텐츠 보호 및 육성을 위한 행사다.

행사에는 비, 이승철, 2PM, 브라운아이드걸스, SG워너비, V.O.S, 2AM, 2NE1, 쥬얼리, 포미닛, 전진, 구준엽, 휘성, 케이윌, 옥주현, 다이나믹 듀오, 스윗소로우, 에픽하이, 채연, 다비치, 아이유 등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는 자유토론이 끝난 뒤 채연, 2PM, 2AM, 다이나믹 듀오 등과 함께 1인 발언에 참여했다.
비는 “나는 어렸을 때 테이프를 사는 걸 좋아했다”면서 “5000원을 모으는 게 어찌나 힘든지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된 느낌이었고, 영화 티켓을 돈을 모아서 끊었을 때는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비는 “디지털시대로 바뀌면서 변화가 되면서 그런 행복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우리는 많은 욕심 부리는 것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자발적인 콘텐츠 보호 노력을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유인촌 문화부장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함영준 청와대 비서관, 곽승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오전에는 국회에서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 등을 초청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28일 한글과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국악) 등 한국을 대표하는 6대 분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스타일의 내일을 말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인기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라리사를 비롯해 ‘선덕여왕’에서 연기자로 등장한 마멧굴로브 만수르 등이 패널로 출연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씨는 토론에서 “아직 해외에서 한국을 잘 모르고, 특히 유럽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행사를 본 적이 없다”며 “일본은 어디를 가나 안내장이 있으나 한국은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라리사씨는 “한옥으로 만든 펜션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다음은 한옥집에서 살고싶다”며 “서울은 아파트만 짓지 말고 한옥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나경원 김성식
정태근 나성린 조윤선 의원 등을 비롯해 전통문화 관계자, 국내외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노석철 기자
mainport@kmib.co.kr
노석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