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생보사 울고, 증권사 웃는다”

[애플경제] “생보사 울고, 증권사 웃는다”

기사승인 2009-07-28 17:53:01
[쿠키 경제] ‘생명보험사·자산운용사 흐림, 은행 갬, 증권사 맑음’

올해 3분기 국내 금융기관들의 기상도이다. 금융연구원은 28일 ‘2분기 금융산업 분석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사들은 3분기 들어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계약 체결이 감소하는 반면 보험 해약률은 높아져 성장세와 수익성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생보사들이 주로 투자한 대출채권, 국공채, 회사채 등 이자가 붙는 자산의 경우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데다 기존에 판매했던 고금리 상품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자산운용사들도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원은 “자산운용사의 MMF(머니마켓펀드)에 집중됐던 단기 자금이 주식 또는 회사채나 다른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 등으로 분산되고, 채권형 펀드는 곧
금리가 오른다는 인식에 자금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가가 계속 오르면 펀드 환매가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들의 수익성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증권 중개업무가 강세를 띠고 업계의 펀더멘털이 좋아져 수익성이 올라가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져 고위험·고수익 상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도 성장세, 수익성, 건전성 등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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