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기성용 문제는 수원컵 이후 논의”

홍명보 “기성용 문제는 수원컵 이후 논의”

기사승인 2009-07-29 17:18:00
[쿠키 스포츠] “수원컵 끝나면 기성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다”

20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팀의 지휘봉을 쥐고 있는 홍명보(40)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20·FC서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동안 홍 감독은 국가 대표팀과 FC서울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기성용의 청소년대표팀 승선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홍 감독은 “수원컵은 친선 경기이므로 기성용을 부르지 않았다”며 “수원컵 이후 기성용 본인과 소속팀인 FC 서울 그리고 성인 대표팀과 기성용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9월25일∼10월16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 참여한다. 한국은 죽음의 조로 분류되는 C조(독일, 미국, 카메룬)에 속해 있어 성인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 온 기성용의 존재가 절실하다. 하지만 내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허정무 감독이나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을 노리는 FC서울은 팀 전력의 핵심인 기성용의 혹시 모를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

홍 감독은 “당연히 기성용이 빠지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속한 조(청소년 월드컵)는 강한 조이고 우리 팀에는 프로 선수도 별로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해 왔고 제가 구상하는 팀 전력에 80%까지는 올라왔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남아공 대표팀과 수원컵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컵은 한국, 일본, 이집트, 남아공 등 4개국이 참여해 풀리그로 진행되며, 홍명보호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제경기 경험을 채울 기회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 체제의 청소년대표팀은 4월 이집트 3개국 초청대회 우승,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 평가전 2전 전승 등 외국팀과 경기에서 3승2무를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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