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흥행카드 수원 對 서울…차범근―귀네슈 “절대 질 수 없어”

프로축구 흥행카드 수원 對 서울…차범근―귀네슈 “절대 질 수 없어”

기사승인 2009-07-30 16:39:01
[쿠키 스포츠] “현재 순위는 중요치 않다”

프로축구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다음달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는 K리그 흥행 보증수표다.

양팀의 수장이 3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나란히 앉아 전의를 불태웠다. 4월4일 벌어졌던 1차전에서 서울이 수원을 1대 0으로 눌렀고, 서울은 리그 1위, 수원은 12위로 처져있지만 이들의 경기에서 기존 기록들은 무의미하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최근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고 홈에서는 절대로 질 수 없다”라며 “공수 균형을 앞세워 유리한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돌아온 김두현(27)의 출장 가능성도 내비치며 총력전을 시사했다. 수원은 K리그 1위이자 라이벌인 서울을 제물로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과거 수원과의 전적은 중요치 않다. 지금이 중요할 뿐이다”면서 “올 시즌 우리가 꾸준히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대표팀에 기성용이 차출되는 것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성인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가 청소년 팀에 가고 양쪽에서 뛰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라며 선을 그었다. 전날 홍명보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수원컵(8월2∼6일) 이후 기성용 발탁을 논의하고 싶다”라고 말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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