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8라운드 관전포인트…서울·수원 라이벌전 ‘집중’

K리그 18라운드 관전포인트…서울·수원 라이벌전 ‘집중’

기사승인 2009-07-31 17:08:01
[쿠키 스포츠] 포항 스틸러스는 프로축구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이고, 부진에 빠졌던 강원 FC와 광주 상무는 축구화 끈을 고쳐맸다. ‘K리그판 블록버스터’ FC 서울-수원 삼성 라이벌전도 펼쳐진다. K리그 18라운드는 ‘볼거리의 홍수’다.

◇1승으로 순위는 4단계 ‘업’=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1위 서울(승점 33)과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8) 간 승점차는 단 5점. 중하위권이었던 포항이 연승을 거듭하며 치고 올라왔고, 줄곧 1위를 고수했던 광주는 7월에만 3연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6위 싸움은 그야말로 혼전이다. 6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2)와 14위 경남 FC(승점 15) 간 승점차는 7점이다. 9개나 되는 팀이 승점 1 혹은 골득실차만으로 촘촘하게 늘어섰다. 12위 수원도 1승만 거두면 경우에 따라 8위에 입성 가능하다. 정규시즌을 60% 소화한 시점이지만 순위 다툼은 막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포항,“내친김에 신기록”=한 달간의 월드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포항은 거침없었다. 6월21일 인천전(4대 1) 승리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 강원, 광주, 경남, 대구 FC를 모조리 꺾었다. 특히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과 선두를 달리던 광주를 모두 2대 1로 눌렀고, 컵대회 8강에서 만난 수원을 두 차례 모두 꺾고 4강에 올랐다. 현재까지 8연승, 한 번만 더 이기면 지난 2003년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한 차례씩 세운 바 있는 K리그 최다연승 기록(컵대회 포함)인 9연승과 타이 기록를 작성한다.

하지만 포항의 상대 울산 현대도 최근 7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울산이 대기록 달성에 제물이 될지는 미지수다.

◇돌풍! 갈림길에 놓여=포항과 반대로 광주와 강원은 최근 하락세다. 광주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강원은 날카로운 창이 무뎌졌다. 광주는 7월에 3연패, 강원은 3패 1무를 기록했다. 8월 첫 경기인 18라운드는 이들에게 부활의 갈림길이다.

연속골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던 이동국(전남)이 성남을 상대로 득점포를 다시 가동할지도 관심거리다. 또한, 나란히 해외에서 돌아온 김두현(수원)과 오범석(울산)의 활약과 유병수(인천·9골) 김영후(강원·8골) 조찬호(포항·5골) 등이 벌이는 신인왕 경쟁도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