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선두 재탈환…6회 뒤집기쇼

[프로야구] 두산 선두 재탈환…6회 뒤집기쇼

기사승인 2009-07-31 22:25:00
[쿠키 스포츠] 두산이 서울 잠실경기에서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SK를 6대 4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SK였다. SK는 5회초 정상호의 적시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이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린 SK는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은 매서웠다. 6회말 최승환의 내야안타와 임재철의 2루타, 고영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이종욱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4-3까지 쫓아갔다. 1사 후 1,2루에서 최준석이 3점 홈런을 날려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승부를 뒤집자 즉각 ‘믿을 맨’ 임태훈을 투입해 SK의 반격을 원천봉쇄했다.

KIA는 삼성에 5대 2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KIA는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2회초 1점을 먼저 내줬으나 4회말 김상현 홍세완의 연속 2루타와 이현곤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초 신명철의 안타와 강봉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청주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무사사구 완봉 투구로 한화를 7대 0으로 눌렀다. 조정훈은 9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는 가르시아의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완승을 거뒀다.

LG와 히어로즈가 맞붙은 목동경기는 경기 막바지까지 팽팽한 한 점차 승부를 벌인 끝에 히어로즈가 3대 2로 승리했다. 1회 이택근이 도루 2개와 폭투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린 히어로즈는 브룸바의 볼넷 이후 이숭용 송지만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가던 LG는 5회 조인성의 2점 홈런으로 2-3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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