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가혹한’ 구인광고 빈축

소니 ‘가혹한’ 구인광고 빈축

기사승인 2009-08-05 09:46:00
[쿠키 톡톡] ‘TOEIC 850점 이상, 일본어능력시험 1급 필수, 하지만 월급은 달랑 100만원?’

(주)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의 ‘가혹한’ 구인광고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채용정보 전문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와 관련한 대졸 인턴사원 1명을 뽑기 위한 구인광고를 지난달 29일 게재하고 오는 17일까지 이력서를 받을 계획이다.

구직자들은 소니가 급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인광고를 보면 일본어 능력시험 1급 또는 JPT(일본어능력시험) 850점 이상이거나 TOEIC 850점 이상, 중급 이상의 영어/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모두 갖춰야만 이력서를 넣어볼 수 있다.

여기에 외국어에 능통하거나 비디오 게임에 대한 흥미가 있고 해외유학이나 번역작업 경험이 있으면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소니가 명시한 월급여는 100만원에 불과하다.

네티즌들은 취업난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씁쓸해 하고 있다.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그러나 “아무리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지만 채용조건에 비해 처우가 너무 야박하다”거나 “저 정도 스펙(요건)에 월급이 100만원이면 월급 300만원 받는 우리 아버지는 미국인이나 일본인처럼 언어를 구사해야 하느냐”는 식의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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