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남자농구] 허재호,일본에 압승… 서전 승리

[亞남자농구] 허재호,일본에 압승… 서전 승리

기사승인 2009-08-06 17:32:02
[쿠키 스포츠] 남자 농구대표팀이 제2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중국 톈진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1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95대 74로 압승했다.

일본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쿼터 김주성(2m5)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이어 양희종(1m94)이 3점슛을 터뜨려 5-0으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지역방어와 1대 1 수비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 득점을 틀어막고 하승진(2m21), 양희종, 주희정이 꾸준하게 득점해 1쿼터를 27-12, 15점 앞선 채 마쳤다. 양희종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해 14득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 한국은 강력한 지역방어와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일본을 더욱 밀어붙였다. 초반 김민수와 주희정의 속공으로 33-15를 만든 한국은 김민수가 7분여를 남겨놓고 반칙인정 득점을 얻어내고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21점차(36-15)로 달아났다. 4분30초를 남기고는 하승진이 40-19로 달아나는 덩크슛을 림에 꽂아 일본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일본은 골밑에서 하승진, 김주성, 김민수에게 막히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져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을 50-31로 시작한 한국은 3쿼터 초반 방성윤의 중거리포가 연이어 터지고, 중반에는 하승진의 덩크 등 골밑 공격이 불을 뿜어 30점 차(64-34)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재 감독은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연습 경기하듯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중동팀과 중국을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양희종은 3점슛 3개 포함 23득점을 기록해 양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김주성도 9득점 3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새롭게 가세한 하승진은 14분 동안 출전해 12득점 4리바운드로 정상 컨디션을 보여 전망을 밝게 했다. 슈터 방성윤은 3점슛 4개를 던져 2개를 꽂아넣어 감각을 조율했다.

일본은 지난달 24일 존스컵에서 한국과 81대 84(한국 승리)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허재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쥐고, ‘괴물’ 하승진이 가세한 한국과 현격한 기량차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허 감독은 당시 미국에서 벌어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문에 존스컵에 코치들을 대신 보냈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한국은 7일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필리핀이 A조 최약체 스리랑카를 115대 31로 대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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