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3연전 싹쓸이…4위 탈환

삼성, 한화 3연전 싹쓸이…4위 탈환

기사승인 2009-08-06 23:30:00
[쿠키 스포츠] 삼성이 한화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채태인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대 6으로 승리했다. 50승째(48패)를 거둔 삼성은 승률 0.5102로 롯데(승률 0.510)에 2모(.0002) 차이로 앞서 4위에 올랐다.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이었다.

삼성은 2-4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채태인이 3점 홈런이 터뜨려 7-4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초 반격에서 볼넷과 이범호의 안타 등을 묶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2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이 2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6회부터 올라온 정현욱과 9회 마무리로 투입된 권혁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안타 수 14-6으로 앞서고도 4연패에 빠졌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KIA가 16안타(홈런 3개)를 몰아쳐 LG를 11대 6으로 누르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KIA는 1회초 투수 폭투와 김상현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뽑고 기선을 잡았다. 2회초에는 최희섭이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이어 김상현이 2루타를 때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김원섭, 7회초 안치홍이 각각 투런 아치를 그려 11점째를 뽑아 6회말 3점을 만회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KIA와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은 롯데를 5대 2로 누르고 3연전을 독식했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는 10연패에 빠지며 5위로 주저앉았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4회초 선두 타자 손시헌이 좌월 1점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5회초 임재철의 2루타, 김현수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한 후 김동주의 투런 홈런이 터져 3점을 더 벌렸다.

두산 선발 세데뇨는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재우-고창성-임태훈-이용찬으로 이어던진 계투조도 롯데 타선에 1점 만 허용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문학구장에서는 히어로즈가 SK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2로 맞선 8회초 무사 만루 찬스가 무산되며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9회초 1사 만루에서 정수성이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 경기 승리로 김시진 감독은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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