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본격적인 휴가철, 펜션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펜션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삼겹살 등을 야외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등 도심에서는 이를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단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외에는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다는 것. 이런 여행객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최근 펜션들이 변하고 있다. 야외 취사 시설 말고도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을 갖춘 탓인지 여행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는 8월 첫째주 펜션 예약율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해 30% 정도 늘었다. 호텔와 콘도의 예약율과 비교해도 10% 정도 높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갖춘 펜션들의 예약율이 일반 펜션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다.
경기 양평군의 ‘산수화’ 펜션은 폭 5*8m, 깊이 1.2m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도 농구골대와 탁구장, 배드민턴 장이 준비돼 있어 직장인들의 워크샵 장소로도 제격이다.
충남 태안군의 ‘두바다찬솔(사진)’ 펜션도 바다 바로 옆에 수영장과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바다를 보며 선탠을 하거나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의 ‘초록지붕의 앤’, ‘드로니오션 리조트’ 등도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면도 ‘펜션 프로방스’는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비치해 주변 소나무 숲이나 자연휴양림을 방문할 때 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안면도 ‘바다햇살고운집’펜션 역시 펜션 앞 넓은 마당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태안군 안면읍의 ‘바다노을’펜션은 바로 앞에 갯벌이 있어 갯벌 체험이나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태안군의 ‘앤아일랜드’는 펜션 장기 회원들에게 주말농장 5평씩을 무료로 분양해 주고 있다. 또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에 인기가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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