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모컵 한일 올스타전] 별들의 전쟁 펼쳐진다

[조모컵 한일 올스타전] 별들의 전쟁 펼쳐진다

기사승인 2009-08-07 17:40:01
[쿠키 스포츠]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긴장감이 대단하다. 우리끼리 올스타전을 하던 때와 사뭇 다르다.”(차범근 K리그 올스타팀 감독)

“J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데려왔다. 지난해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겠다.”(오스왈도 올리베이라 J리그 올스타팀 감독)

한국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J리그가 아시아 최고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조모컵 2009’가 8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모컵은 지난해 한·일 프로축구연맹이 자국 올스타전을 폐지하고, 대신 양 리그에서 선발한 올스타 선수들이 팀을 꾸려 맞붙는 대회다. 축구 한·일전인 만큼 기존 올스타전이 별들의 잔치였다면 조모컵은 별들의 전쟁 개념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벌어진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3대 1로 제압했다.

차범근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경기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을 감지하고 있다”면서 “안방 경기이므로 골을 많이 넣어 이기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리베이라 감독도 “지난해 훈련기간이 짧아 패배했지만 올해는 가능한 철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K리그는 지난 조모컵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 광주 상무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최성국과 K리그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며 허정무호에 승선한 ‘라이언 킹’ 이동국, 슈퍼 루키 유병수(인천), 강원 돌풍의 선봉 김영후 등을 앞세워 2년 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다.

J리그는 통산 256경기에서 57골을 뽑은 오가사와라, 2003년부터 6년 연속 J리그 베스트 11에 뽑힌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가 경계 대상이다. J리거 이정수(교토)의 활약도 관심거리. 수비수인 이정수는 수원 삼성 소속이던 지난 대회에는 K리그 대표로 조모컵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한국 공격의 예봉을 꺾는 역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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