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가르시아 폭발,삼성 잡고 다시 4위

[프로야구] 롯데 가르시아 폭발,삼성 잡고 다시 4위

기사승인 2009-08-07 22:32:01
[쿠키 스포츠]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롯데가 먼저 웃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삭발 투혼을 보인 카림 가르시아의 투런포를 앞세워 7대 4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52승49패 승률 0.515를 기록해 삼성(승률 0.505)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4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1-1로 팽팽하던 3회말 가르시아가 투런 아치를 그려내 주도권을 가져왔다. 3회초 삼성이 신명철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기세를 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르시아의 홈런은 중요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5회말 2점을 추가하고 8회말에도 박종윤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다.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8회초 강봉규의 1점 홈런, 9회초 김상수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을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뽑아내며 호투, 11승(5패)째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2대 0으로 2위 두산의 덜미를 잡았다. LG의 지긋지긋한 7연패 사슬을 끊어낸 원동력은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존슨이었다. 존슨은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6안타를 허용하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LG는 1-0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권용관이 중월 솔로포를 쏴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이날 승리했다면 KIA와 공동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었으나 천적 LG에 또 무릎을 꿇었다. LG는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4패로 앞서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군산구장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SK, 한화-히어로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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