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지속…비 오는 11일부터 한풀 꺾일 듯

불볕 더위 지속…비 오는 11일부터 한풀 꺾일 듯

기사승인 2009-08-09 17:28:01
[쿠키 사회]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불볕 더위가 1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한 햇볕과 푄 현상(강원 영동지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으로 태백산맥 서쪽은 무덥고, 동쪽은 기온이 낮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3.6도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31.4도, 원주 34.3도, 수원 33.7도, 동두천 33.8도, 문산 32.5도, 춘천 32.8도, 광주 32.6도, 전주 33.4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을 보였다.

기상청은 10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폭염주의보 발효를 예상했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에서는 한낮에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11∼12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약화된 제 8호 태풍 모라꼿의 간접 영향으로 10일 밤부터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비가 올 것”이라며 “이 비는 11일과 12일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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