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인사…전체만 지역안배,핵심보직은 TK가 장악

檢인사…전체만 지역안배,핵심보직은 TK가 장악

기사승인 2009-08-10 17:36:00
[쿠키 사회] 지난 6월 임채진 전 검찰총장 사퇴에 이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로 수뇌부 공백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았던 검찰 지휘부가 10일 새로운 진용을 드러냈다. 핵심보직은 TK(대구·경북) 및 고려대 출신이 장악했지만, 전체적으로 지역 안배와 함께 조직 안정도 고려됐다. 대규모 승진이 이뤄지다 보니 검찰 간부들도 한층 젊어졌다.

지역안배 속 ‘빅4’중 두자리 TK·고려대 출신 차지

검찰 내 핵심요직으로 ‘빅4’에 해당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TK·고려대 출신인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경북 상주)과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검사(경북 영주)가 차지했다. 원칙주의자인 노 지검장은 쌍용차 사태 등을 큰 문제없이 해결한 점을 평가받아 막판에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에 신종대 춘천지검장(서울)과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충남 예산)이 임명된 것은 이들의 주특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2·3차장을 각각 맡아 각종 대선관련 고소·고발수사와 이명박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수사를 무난하게 처리해 일찌감치 적임자로 거론됐다. 지역별로 보면 ‘빅4’는 TK가 2명, 서울, 충남 각 1명인 셈이다.

광주 출신인 황희철 서울남부지검장의 법무부 차관 임명 역시 지역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TK 출신인 김경한 법무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고검장급 인사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황 지검장을 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임 이귀남 법무차관 역시 호남출신이었다. 검찰 안팎에선 출신지역과 학교, 사법연수원 기수까지 두루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시 27회 ‘트로이카’ 나란히 승진

평검사 시절부터 특수수사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경쟁을 벌여온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김경수 인천지검 1차장검사 등 이른바 ‘사시 27회 트로이카’가 모두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을 달게 됐다.

12명이 대거 검사장 승진을 하게 되면서 지역안배도 이뤄졌다. 검사장 승진자의 출신지역은 TK가 3명, 호남 3명, 서울 2명, 부산·경남 2명, 제주 1명, 강원 1명이다. 이번 대규모 승진 인사로 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평균 연령은 기존 52.3세에서 50.1세로 한결 젊어졌다. 차동민 대검 차장을 비롯해 한상대, 조근호, 채동욱 고검장은 모두 50세다. 법무부 실·국장의 경우도 5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으로 연령이 낮아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휘부 공백이 있었던 만큼 조직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간간부 인사는 검찰총장 청문회 및 취임식이 마무리된 뒤 오는 21일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김경택 기자
parti98@kmib.co.kr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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