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여학생들이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 폭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경우가 있다”면서 “서울 여의도와 뚝섬 등 폭주족이 출발 전에 모이는 곳에서부터 여성 청소년은 오토바이에 올라타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고가 나면 뒷자리에 탄 사람이 더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여성 청소년은 가급적 동승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단속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 교사들이 참여한다. 경찰은 전국 교육청 16곳과 폭주 전력이 있는 학생이 다니는 수도권 학교 34곳에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폭주 전력자에게 폭주를 자제해달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편지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상습 폭주 혐의로 구속된 5명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수백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폭주족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폭주 행위가 일어난 뒤 폭주족을 붙잡기보다 출발 단계 전부터 과감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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