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에 최다광고 몰려

‘해피선데이’에 최다광고 몰려

기사승인 2009-08-12 16:10:00
[쿠키 정치] 올 들어 방송광고비를 가장 많이 집행한 기업은 SK텔레콤이며, 광고가 가장 많이 몰린 방송프로그램은 KBS2 ‘해피 선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최대 방송광고주는 SK텔레콤으로 모두 379억원을 방송광고에 썼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는 789억원을 써 10대 방송광고주 가운데 2위였다. 지난해 814억원을 집행, 최대광고주였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353억원을 써 2위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이어 KT(297억원), LG전자(269억원), 하이마트(172억원), 현대자동차(170억원) 등의 순이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방송광고비는 대부분 업종에 걸쳐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업종의 방송광고비가 1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정도 줄었다. 금융·보험 및 증권업종은 39.9% 감소해 1223억원, 식품 업종도 7.7% 준 1034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의 광고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587억원의 광고 매출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였던 MBC ‘뉴스데스크’는 올 상반기 133억원으로 크게 줄어 2위로 순위가 밀렸다. KBS2의 ‘해피선데이’는 올 들어 광고 매출이 138억원으로 1위였지만, 지난해(전체 308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SBS 8시뉴스’도 지난해 267억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25억원에 그쳤다.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중에는 방송광고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TV광고의 경우 2006년 2조1839억원에서 지난해 1조8997억원으로 13% 감소했다. 반면 신문은 1조7013억원에서 1조6581억원으로 2.5% 줄었다. 4대 매체의 광고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케이블TV, 온라인 등 뉴미디어 광고 매출은 2006년 1조4650억원에서 2008년 2조762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시장에서 4대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60.6%에서 2008년 55.3%로 감소한 반면 뉴미디어 비중은 같은 기간 19.2%에서 26.6%로 증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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