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켜줄게”돈 가로챈 모자(母子)

“취업 시켜줄게”돈 가로챈 모자(母子)

기사승인 2009-08-12 16:15:00
[쿠키 사회] 울산 남부 경찰서는 아들 친구들에게 “대기업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A씨(여·44)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의 아들 B씨(2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아들 친구 이모(25)씨에게 “국내 최고대학의 교수로 있는 오빠가 울산지역 대기업 간부들과 친하다.
오빠에게 얘기해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이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올 3월까지 C씨(23) 등 6명을 상대로
12회에 걸쳐 총 2억원 가량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B씨는 어머니 A씨의 사기를 도와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 29세와 31세 등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수년간 애를태우던 청년 실업자”라며“A씨는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말에 사람들이 쉽게 현혹되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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