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날개 단 호랑이, KIA 11연승

[프로야구] 날개 단 호랑이, KIA 11연승

기사승인 2009-08-12 22:08:01
[쿠키 스포츠] KIA가 11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해결사 김상현의 2점 홈런과 선발 윤석민의 무결점 투구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2003년 8월 이후 11승 고지를 처음 밟은 KIA는 해태 시절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인 12연승에 1승만을 남겼다.

김상현이 또 해결했다. 김상현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조정훈의 4구째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쏴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3호 아치를 그린 김상현은 홈런 선두 브룸바(히어로즈)에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3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음주 폭행 물의를 일으켜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 6월 징계가 풀린 롯데 정수근은 393일 만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그라운드에 복귀해 4타수 1안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목동구장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대 4로 누르고 4위에 올랐다. 삼성은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의 구위에 눌러 6회말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 등판한 히어로즈 김영민에게 강봉규의 3루타 등 3안타 볼넷 1개를 집중시켜 4득점,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초에도 선두 박석민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현재윤, 김상수, 최형우가 각각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4득점 쐐기를 박았다. 잠실구장에서는 2위 두산이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10대 5로 승리, 끈질긴 선두 추격전(2.5게임차)을 이어갔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선발 송은범의 6이닝⅓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6대 3으로 꺾고 3연패를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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