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냉전의 산물로 오랜 세월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은 비무장지대(DMZ)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DMZ박물관(사진)이 14일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현장에서 문을 연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도비 445억원을 들여 14만5396㎡의 부지에 연면적 1만759㎡,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연 DMZ박물관은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당위성, DMZ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기록, DMZ의 생태와 환경자원 등을 집대성해 놓았다. 또 고고유물, 전쟁군사, 자연생태 등과 관련된 6227점의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개관식에서는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마이클 혼다 민주당 하원 의원이 평화 기원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DMZ박물관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활성화되고 있는 PLZ(Peace and Life Zone)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DMZ박물관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며 “이를 현대사 교육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안보관광, 남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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