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입교역조건 사상 최고… 7월 무역수지 44억불

2분기 수출입교역조건 사상 최고… 7월 무역수지 44억불

기사승인 2009-08-13 17:30:01
[쿠키 경제] 올해 2분기에 우리나라가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2005년=100)는 119.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며 교역조건과 수출량을 고려해 산출한다. 이 지수가 119.8이라는 것은 총 수출대금을 갖고 수입할 수 있었던 물량 규모가 올해 2분기 들어 2005년에 비해 19.8% 증가했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유가가 하락해 순상품교역조건이 나아졌고, 수출 물량도 전분기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90.3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2.2%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1991년 4분기(14.7%) 이후 최고치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7월 무역수지가 4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보다는 흑자 폭이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올 2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7월 누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한 1974억달러, 수입은 34.7% 감소한 1723억달러를 기록, 총 25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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