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농구] 한국, 4강 좌절…레바논에 3점차 석패

[아시아농구] 한국, 4강 좌절…레바논에 3점차 석패

기사승인 2009-08-15 00:49:01
[쿠키 스포츠] 남자농구가 끝내 중동의 모래바람 앞에 무릎을 꿇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계속된 제25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중동의 강자 레바논과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65대 68로 패배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내년 터키에서 벌어지는 세계농구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은 대등했다. 33-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3쿼터에 10점 차로 점수차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와 함께 약 8m 거리에서 레바논의 파헤드가 던진 버저비터가 들어가 49-49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가 레바논으로 넘어갔다.

기세가 오른 레바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파헤드가 또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어진 파헤드의 중거리슛, 프레이즈와 파헤드의 연속골 등으로 경기 종료 2분50초 전에는 62-50까지 달아났다.

4쿼터 막판 한국은 맹추격에 나섰다. 강병현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고 김주성 역시 3점포로 뒤를 받쳤다. 종료 1분16초 남기고는 오세근이 점프슛을 넣으며 61-6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레바논은 53초를 남기고 알리 카난이 중거리포로 맞받으며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도 양동근이 20초 전 3점슛을 꽂아 1점 차까지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레바논은 14초를 남기고 엘 카디프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반면 한국은 강병현이 1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구째를 놓치며 승패가 갈렸다.

한국은 15일 대만과 5∼8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4강은 이란-요르단, 중국-레바논으로 압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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