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오전 인천 송도 메트로호텔에서 제4차 위원총회를 열고 단독 추대된 이연택(73) 전 체육회장을 만장일치로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2011년 11월까지 조직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메트로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60만 아시아 전체의 문화적 융화를 위해 성숙한 축제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 축제였다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은 남북스포츠교류 및 북한응원단을 선보여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면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본격적인 아시아시대를 여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만큼 역사적 기회를 살려 아시아인의 공동번영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아시안게임를 준비하는 인천시가 중앙정부 지원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경기장 확보는 자치단체의 소관”이라면서도 “2002년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한 경험을 살려 재원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참여여부와 관련, “참가국들의 사정상 남북한 분산개최 등은 사실상 어렵다”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남북교류는 올림픽운동의 성공사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더 많은 호의를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5월 김정길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뒤 그동안 안상수 인천시장의 위원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해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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