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홍콩―싱가포르 플러스 성장…글로벌 경제 회복세

일본―홍콩―싱가포르 플러스 성장…글로벌 경제 회복세

기사승인 2009-08-17 17:09:00
[쿠키 지구촌] 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일본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아시아에선 일본과 함께 싱가포르와 홍콩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관측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이 고조되고 있다.

2분기 일본 경제는 전 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마이너스 3.8% 성장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플러스 경제 성장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출도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해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GDP의 6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도 전기 대비 0.8% 늘었다. 일본 경제의 플러스 성장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데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분기 경제성장은 추락 폭이 깊었던 전분기 대비 증가로, 전체 수준은 낮은 상태여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여전히 멀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정부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말보다 328.72포인트(3.10%) 급락한 1만268.61, 토픽스지수는 23.98포인트(2.46%) 떨어진 949.59로 장을 마쳤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담당상은 “지금까지 펼친 경제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서히 자율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홍콩은 4분기 계속된 마이너스 성장을 끝으로 2분기 3.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BBC가 전했다. 홍콩 당국은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이 5.5∼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성장 전망치를 -3.5∼-4.5%로 수정했다. 싱가포르도 올 1분기에 비해 무려 5.18% 성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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