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2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춰 대구시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해 마련한 ‘대구 코리아 데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 연주와 전통무용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난타공연단의 ‘난타’ 하이라이트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시범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공연 하나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은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접하기 위해 몰려든 베를린 시민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오후 5시부터는 노태강 재독문화원 원장과 하수미 재독 전통음식전문가가 진행하는 김치, 비빔밥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밤에도 국립무용단의 진도아리랑 공연, 살타첼로 재즈연주단의 손기정 추모곡 ‘마라톤맨’ 연주 등이 이어져 광장은 하루 종일 “코리아”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앞서 오후 1시 베를린 아들론호텔에서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와 회원연맹 대표, 김범일 대구시장과 한나라당 주호영 박종근 이명규 의원, 교민 대표, 언론사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대회 홍보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정기 IAAF 이사는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 기념으로 받은 투구 복제품을 독일육상경기연맹측에 전달했다.
23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 폐막식장에서는 김범일 대구시장이 7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민 디악 IAAF 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는다. 글·사진 베를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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