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토종 거포들,홈런왕 넘보다

[프로야구] 토종 거포들,홈런왕 넘보다

기사승인 2009-08-22 00:35:00
[쿠키 스포츠]
토종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홈런 타이틀은 페타지니(LG), 브룸바(히어로즈) 등 외국인 용병의 몫인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김상현(KIA)을 필두로 최희섭(KIA), 이범호(한화) 등의 거포 본능이 부활하며 용병들을 밀어내고 있다.

김상현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5, 26호 홈런을 쏴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포문은 김상현과 한솥밥 먹는 최희섭이 열었다. 1회초 최희섭이 SK 선발 가도쿠라를 상대로 투런포를 뽑아 공동 선두(24호)에 오르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도 곧바로 솔로포(25호)를 날리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김상현은 팀이 3-1로 추격 당한 6회초에도 1점 홈런을 날리며 2위 그룹과 차이를 2개로 벌렸다.

KIA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나지완이 만루 홈런을 날려 8대 4로 승리, 독주 체제를 굳혀갔다.

한화 이범호도 홈런왕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범호는 히어로즈와의 경기 5회초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18, 19일 삼성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범호는 클락(히어로즈), 페타지니와 함께 22개를 기록,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이범호의 투런포를 기점으로 타선이 폭발해 갈길 바쁜 히어로즈의 덜미를 9대 4로 잡았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LG에 발목을 잡히며 4연패, 5위로 밀려났다. LG는 4-4로 맞선 7회초 박용택이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날리고, 8회초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8대 7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9회말 7-8로 따라붙고 1사 만루 끝내기 기회까지 얻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선발 나이트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4대 1로 꺾고 4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