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실손형 의료보험 보장 축소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부심해온 손해보험 업계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신규 손해보험 수요가 향후 4년간 3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개발원은 26일 녹색뉴딜사업과 연계된 공사관련 보험 및 화재보험 등에서 3473억원, CDM(온실가스 감축장치) 사업과 관련한 탄소배출권 이행보증보험에서 143억원, 녹색생활실천사업과 관련한 자전거보험에서 163억원의 보험료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녹색국가 정보인프라 구축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사업 등 세부사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업과 친환경기술개발사업 등 새로 출현하고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이 진행되고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 등 신상품이 개발되면 보험료 증가규모는 추정액보다 훨씬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개발원은 예상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녹색사업 발주시 리스크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 및 적합한 보험상품을 제시한다면 손해보험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