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지수 5개월째 상승… 7년만에 최고

소비자 심리지수 5개월째 상승… 7년만에 최고

기사승인 2009-08-26 16:57:01
[쿠키 경제]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오르고 생산과 소비 등 실물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12∼19일 전국 56개 도시 2127 가구를 상대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3분기(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4포인트와 6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 소비지출 전망은 의료·보건비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으며, 특히 외식비와 여행비가 5포인트와 4포인트 씩으로 상승폭이 컸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더욱 좋아졌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16포인트 상승해 112를 기록했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125로 11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104로 13포인트 상승하면서 7년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주택·상가,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가치 전망 CSI도 모두 4∼7포인트씩 올라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보다 1 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 CSI는 126으로 10포인트나 상승했다. 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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