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꿈의 무대 챔스리그 내달 개막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꿈의 무대 챔스리그 내달 개막

기사승인 2009-08-28 17:06:01
[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가 30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면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모두 2009∼2010년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28일 본선 조추첨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조별 리그를 통해 축구 전쟁의 서막을 연다. 국내 축구팬들의 잠 못 드는 밤은 시작됐다.

◇올 시즌 첫 빅4 충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시즌 첫 빅4 매치를 연다. 재계약 테이블에 앉아 있는 박지성의 선발 출장 여부가 최대 관심사. 커뮤니티 실드에서 3라운드 위건전까지 박지성은 한 경기 건너 출전했으며 순번상 아스널전은 그의 차례다. 또한 아스널의 만만찮은 창을 고려할 때 수비 가담력이 뛰어난 박지성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빅4 구도를 엿볼 수 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 아스널은 공수의 핵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맨유와 아스널에게 생긴 구멍의 크기와 이를 어떻게 메웠는지 낱낱이 드러날 전망이다.

맨유는 다음달 13일 현재 리그 선두 토트넘전, 빅4의 최대 도전자 맨시티와의 지역 라이벌전(19일) 등 강호와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방위대, 바르샤 독주 막을까= 30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의 개막전이 펼쳐진다. 단연 관심은 올 시즌 이적 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온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 레알은 카카,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해 지구방위대 2기를 소집했다.

여기에 맞서는 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지난 시즌 트레블(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기존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 사비 에르난데스에 힘과 높이를 겸비한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가 가세해 더욱 강력해졌다.

양팀은 오는 11월30일, 내년 4월12일 격돌한다. 유럽 3대 리그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거성들이 한 자리에 집합한다.

◇결승전 같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도 다음달 시작한다<표 참조>. 특징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한 조에 속해있다는 점이다. C조에는 AC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F조에는 바르셀로나가 인터 밀란과 한 조가 됐다.

밀란 더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클럽과 지구촌 최고의 매치로 불리는 ‘엘 클라시코’를 벌이는 두 세력의 격돌은 결승전에서나 맛볼 수 있는 매치다. 또한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속한 A조도 큰 관심을 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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