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56억원의 마지막 빚을 갚아 한푼의 빚도 없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
시교육청이 ‘빚 제로 시대’를 목표로 삼고 부채 청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전체 예산의 10%가 훨씬 넘는 1000억원의 빚에 따른 원금과 이자 상환이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현안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2007년 ‘튼튼 교육재정 희망 프로젝트 2010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부채 줄이기에 돌입했다. 교육감과 간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한달에도 몇차례씩 관련 부처들과 국회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재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6년 연간 45억원밖에 갚지 못했던 부채를 2007년 첫해 330억원, 지난해에는 무려 830억원을 갚아 신규 지방채 발행이 필요없는 재정 상태를 이뤘다. 시교육청 전체 예산도 2007년 1조30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재정건전성 회복으로 숙원사업이던 광주지역 각급 학교 전체 교실의 냉난방 시설이 확충되고 노후 급식시설 및 책·걸상이 교체되는 등 교육여건도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최근 2년간 20여개 학교가 신설되거나 이설, 재배치되는 등 과밀학급 해소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교육청 나종훈 예산팀장은 “빚 없는 교육행정을 펼치다보니 2007년부터 3년간 일선 교육현장에 투입한 예산만 6300억원이나 된다”며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학생 중심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