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번영회는 오전 10시 정선군 남면 민둥산역 광장에서 역사 개명 기념식을 겸한 민둥산역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주민들은 2007년 3월부터 ‘증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역사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4개나 되는데다 역명이 지역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인 민둥산을 역명으로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군은 주민들의 서명운동과 역명 변경 요청을 접수한 뒤 그동안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국토해양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자미원역과 사북역 사이에 위치, 1966년 문을 연 증산역은 석탄 호황기 시절 산업 역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억새풀 군락지로 유명한 민둥산을 많이 찾고 있다.
해발 1118m로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의 하나인 민둥산은 정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연중 50여만명이 방문하고 봄에는 산나물 축제를 열고 있다.
정선 아우라지역과 춘천 김유정역에 이어 민둥산역까지 역명을 바꿈에 따라 지역특색을 살린 역사이름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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