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여행객 6년만에 최다, 국제선은 15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국내선 항공여행객 6년만에 최다, 국제선은 15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기사승인 2009-09-01 17:01:01
[쿠키 경제] 지난달 국내 항공여행객이 6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로 향하는 항공 여행객은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8월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선 항공 여행객이 2003년 8월(217만명) 이래 가장 많은 19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는 1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주 노선이 4.9% 증가한 77만여명(편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신종 플루 감염에 대한 우려,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의 발길이 국내로 유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가 항공사들의 공세도 국내 여행객을 늘리는데 한몫 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의 지난달 국내 여객 수송량은 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했고, 분담율도 13.7%에서 29.6%로 2배가 넘게 늘었다.

국제선 항공 여객도 덩달아 늘었다. 올해 1월 17.6%까지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5.1%(347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세다. 길어진 장마에 따른 8월 휴가철 관광 특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선별 이용객은 중국(83만명)이 15%로 가장 많았고, 일본(62만명)과 미주(42만명) 노선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불안한 국제유가와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항공수요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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