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에 따르면 새싹 멘토링 장학사업은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재능을 가진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은 비슷한 처지의 학생을 돕도록 하는 사업이다. 장학금과 멘토링 봉사활동이 결합된 기부인 셈이다.
미래국제재단(회장 김선동)과 미래우학재단(회장 홍동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성장한 울산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국공립대인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에 이어 사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업대상에 선정됐다. 울산대는 이를 위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41명을 선발하고 멘티 학교로 울산지역 29개 중·고교를 선정해 지도를 받을 학생 선발을 앞두고 있다.
미래국제재단과 미래우학재단은 봉사활동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울산대에 모두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낸다.
이 기금은 멘토 1인당 연간 600만∼800만 원씩, 멘토 1명이 가르치는 멘티 6명에게 연간 200만원씩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전 에쓰오일 회장으로 미래국제재단을 설립한 김선동 회장은 “학생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가난의 굴레를 뛰어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이 운동이 우리 사회에 품위 있게 확산되어 기부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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