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간접·가상광고 반대입장 방통위에 제출

신문협회,간접·가상광고 반대입장 방통위에 제출

기사승인 2009-09-03 00:26:00
[쿠키 문화] 한국신문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상·간접광고의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매체의 균형발전을 위협할 수 있는 조치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2일 방통위에 제출했다.

협회는 ‘신문협회 입장’이란 자료에서 “신문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광고와 간접광고마저 도입될 경우 신문광고 시장이 완전히 잠식돼 신문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가상·간접광고가 도입되면 실질적으로 전체 방송광고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와 편법으로 방송광고 시장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아울러 “가상·간접광고의 도입은 현행 방송광고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신문산업의 위축을 초래할 우려가 심대하다”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가상·간접광고의 도입은 미디어 간 공생환경이 조성된 뒤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범 언론계 차원의 새로운 논의기구를 만들어 매체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신문산업 보호대책과 함께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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