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재활용하는 술집도 있네

안주 재활용하는 술집도 있네

기사승인 2009-09-04 15:43:01
[쿠키 사회] 서울시내 술집 가운데 7% 가량이 안주를 재사용하거나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을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호프집, 소주방, 참치 횟집 등 250개 시내 주류 취급 업소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 업소 31곳(12.4%)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썼던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을 사용한 곳은 18곳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손님에게 안주로 제공했던 과일 등을 다른 손님에게 다시 내놓은 호프집 등이 5곳,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한 술집이 12곳이었다. 참치횟집 1곳은 양념과 마늘, 상치 등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영업 정지 15일의 행정 처분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종업원들이 건강 검진을 받지 않은 업소(9곳), 미신고 업소 영업(1곳), 간판과 상호가 일치하지 않는 업소(3곳) 등도 시정 명령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시는 추석을 앞두고 이달 중순 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 등 다중 대중교통 시설 내 음식점을 일제 점검하고, 이달 하순에는 대학가 주변 주류 취급 업소를 야간에 단속할 계획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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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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