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교총 회장은 6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편안에 따라 교과군이 조정되고 집중이수제가 시행되면 국·영·수 중심의 입시 교육만 강화될 것”이라며 “당초 내걸었던 사교육비 경감 등의 목표는 이루기가 힘든 만큼 개편안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교과군 조정 재검토와 ‘집중이수제’ 반대,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 내용에 대한 보완 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에 보냈다”고 밝혔다.
자문위가 지난 7월 내놓은 개편안에는 학기당 이수 과목수를 줄이는 것과 함께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은 학기마다 수업하지 않고 한 학기에 몰아서 끝내버리는 ‘집중이수제’ 도입,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수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이 회장은 “아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교육해야 할 과목을 집중이수제로 몰아 가르친다면 교육효과를 얻기 힘들다”며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는 별다른 재정조달 방안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