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실제 교차로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운전 방향을 묻는 식의 그림형 문제를 전체 40문항 가운데 12문항에서 15문항으로 늘렸다. 또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 배기가스 배출 문제 등과 관련한 문항과 자전거 탑승자 보호에 관한 문제도 낸다. 비보호 좌회전 허용 확대, 점멸신호 운영 확대
등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나온다.
경찰은 1·2종 보통면허 시험용으로 600문항을 새로 준비했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 2종 소형면허 시험과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시험용으로는 각각 100문항과 300문항을 만들었다. 경찰청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기존 시험이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현실적, 합리적 운전 능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교통 법규의 기본 원칙을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학과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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