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울위츠 법원은 이날 압둘라 아메드 알리(28), 탄비르 후사인(28), 아사드 사르와르(29) 등 3명이 음료로 위장한 폭탄으로 항공기를 폭파시키기 위해 공모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함께 기소됐던 4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들이 체포된 이후 각국의 항공사들은 테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액체의 양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이들은 당시 배터리 등을 이용해 만든 사제 폭탄으로 미국행 항공기 최소 7대를 공중 폭파시키려고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을 경우 9·11 테러보다도 훨씬 큰 15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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