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환경시계는 9시51분

한국의 환경시계는 9시51분

기사승인 2009-09-09 23:03:00
[쿠키 사회] 환경재단은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우리나라 시간이 지난해보다 25분 나빠진 9시51분이라고 9일 밝혔다.

환경위기시계는 환경 전문가가 느끼는 지구 환경 파괴에 따른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이다. 12시는 인류 멸망을 뜻하며 9∼12시는 '위험', 6∼9시는 '나쁨'을 나타낸다. 전 세계 환경위기시계의 현재 시간은 9시22분으로 종전보다 11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간은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공동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위급한 상황으로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시간인 12시에 급격히 가까워진 것이다.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2005년 9시29분, 2006년 9시28분, 2007년 9시31분이었다가 지난해 9시26분을 가리켰다.

조사에는 한국의 환경전문가 46명을 포함해 93개국 757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의 63%는 환경 위기 시각이 나빠진 주요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한편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스트리트가든에 자리잡은 환경위기시계 조형물 앞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은 어린이 2명과 함께 대륙별 위기시계를 표시하는 조형물을 들고, '환경위기시계를 거꾸로'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임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