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 4일 기준으로 3555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1월 최고가(3512만원)를 기록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말에는 최고 2849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강세로 반전된 뒤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804만원 기록해 종전 최고치(4677만원)를 갈아치웠고, 서초구(3243만원)와 송파구(3596만원), 강동구(3289만원)도 종전 최고가의 95%이상을 회복했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가 7003만원으로 처음으로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침과 재건축 조합원 지분 전매 자유화 등 실질적인 재건축 관련 규제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원동력”이라며 “이같은 강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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