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차기 대권 확정짓나

시진핑,차기 대권 확정짓나

기사승인 2009-09-09 16:19:01
[쿠키 지구촌] 제17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대규모 유혈 시위에 따른 민족 단결 강화 방안, 향후 경제 정책 방향, 10월 1일 건국 60주년 국경절 행사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가 9일 보도했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는 4중전회 폐막 직후 열리는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될 지 여부다.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임명되면 2012년 열리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전대)에서 대권을 넘겨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 부주석은 2007년 10월 17기 1중전회에서 공산당 권력서열 6위로 올라서며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또 이듬해 3월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돼 당에 이어 정부에서도 2인자로 올라서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을 받았다. 따라서 시 부주석이 이번에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까지 넘겨받는다면 당과 정부에 이어 군부에서도 2인자 자리를 굳히며 차기 대권 경쟁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악화된 경제사정과 우루무치 시위사태로 인해 권력이양 절차를 강행할 시점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에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임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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