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탈퇴’로 2PM 6인조 활동?…‘동정론’ 재범은 돌아올까?

‘재범 탈퇴’로 2PM 6인조 활동?…‘동정론’ 재범은 돌아올까?

기사승인 2009-09-10 17:28:01

[쿠키 연예] 재범은 ‘한국 비하’ 파문으로 그룹 2PM에서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진영은 “재범의 결정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PM과 재범은 어떻게 될까.

동방신기와 빅뱅의 공백 아래 가요계 정상으로 치닫던 남성 아이돌 그룹 2PM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더 재범이 한국 비하 파문으로 그룹을 탈퇴한 데 대해선 2PM의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인 박진영도 동의했다. 남은 것은 7인조 그룹 2PM이 아니라 멤버 6명의 2PM이다.

△당분간 암중모색할 듯=2PM을 만든 박진영의 입장은 명확하다. 한국 비하 파문에 휩싸인 재범의 안타까운 속사정이 있긴 하지만, 일단 그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당분간 재범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문제는 2PM이다. 당초 2PM은 10월 정규 1집 음반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재범의 탈퇴로 인해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인조로 팀을 재편한다고 하더라도 새로 녹음을 하고 안무를 짜야 한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팀의 구심점인 리더가 떠나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2PM의 정규 1집 음반 발표는 연기될 확률이 높다.

재범 대신 새 멤버를 영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일단 여론이 최악이다. 2PM 팬들은 재범 복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JYP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인다. 여기서 2PM의 새 멤버를 영입한다면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다. 해체는 더더욱 쉽지 않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박진영이 진두지휘한 원더걸스와 god의 멤버 교체를 단행했던 사실을 예로 들며 2PM의 새 멤버 영입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당시와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 원더걸스의 현아와 god의 윤계상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지만, 재범은 사회적인 문제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결국 2PM은 당분간 여론의 동향을 살피며 정규 1집 음반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MC 등으로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들도 팀의 리더가 떠난 상황을 고려해 운신의 폭을 좁힐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싱글 ‘Agian & Again’과 ‘니가 밉다’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짐승 아이돌’의 인기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점이다.

△재범은 어떻게 되나=재범을 둘러싼 상황은 다소 달라졌다. 한국 비하 파문으로 거센 비판을 받던 재범이 2PM을 전격 탈퇴, 미국으로 출국하자 그에 대한 동정론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범이 곧장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본인 자신의 선택을 뒤집는다면 여론이 다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흔들릴 수 있다. 박진영 또한 “지금 중요한 것은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인 것 같다”며 “재범이가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가요계에서는 재범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처럼 동정론이 계속 유지된다면 와신상담 끝에 2PM에 재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솔로 데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반면 그동안 박진영이 키운 가수들의 재계약 확률이 높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들어 JYP와 결별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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